Bill Joy와 vi 편집기
1. vi 편집기는 우연히 탄생했다
당시 UNIX에는 ed라는 편집기가 있었지만 사용하기가 매우 불편했습니다.
Bill Joy는 ed를 개선한 ex 편집기를 만들었는데, 터미널 속도가 느려 화면 전체를 갱신하는 것이 큰 부담이었습니다.
그래서 ex에 visual 모드를 추가하여 문서 전체를 보면서 편집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 visual 모드가 예상보다 큰 인기를 얻었고, 결국 vi(Visual Interface) 라는 이름의 편집기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2. Bill Joy도 vi 명령어를 다 외우지 못했다
vi에는 다양한 명령어가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Bill Joy 본인도 모든 명령어를 외우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필요할 때마다 다음 명령으로 도움말을 찾아보곤 했습니다.
man vi
vi를 만든 사람도 매뉴얼을 봤다는 이야기입니다.
3. 편집기인데 방향키를 사용하지 않는다
오늘날에는 방향키 사용이 당연하지만, 당시 터미널에는 화살표 키가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Bill Joy는 다음 키를 이동키로 사용했습니다.
h ←
j ↓
k ↑
l →
5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vi 사용자들이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4. “나는 게을러서 반복 작업을 싫어한다”
Bill Joy가 남긴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나는 게을러서 반복 작업을 싫어한다.
그래서 컴퓨터에게 시킨다.
이 생각은 그가 만든 여러 소프트웨어에 그대로 반영되었습니다.
- BSD TCP/IP
- vi
- csh
모두 “사람이 반복해서 하기 싫은 일을 컴퓨터가 대신하게 하자”는 철학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림 출처 : 야밤의 공대